coverage and/or accuracy by 바죠

통상 coverage/accuracy를 논한다.

축구에서도 동일하게 이들을 논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아침, 아스널-맨유의 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 선수의 경기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사실, 작년 챔피언스 리그 경기들, 특히 대 바르셀로나전 그리고 대 로마전에서 박지성은 가히 경이적인 움직임을 이미 보여준 바 있다. 특히, 대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양 팀 선수중 최고 기록, 약 13 km/90 분 거리를 커버해 버리고 말았었다. 군더더기 없었을 뿐만아니라 실수도 거의 없었다. 실로 놀라운 활동량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오늘 경기인가?
그것은 바로 박지성 선수가 대 아스널 경기에서, 선제골을 잡았기 때문이다. 1차전 스코어상으로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 원정 2차전에서 선제골, 이것은 상대 팀이 3골을 남은 시간에 넣어야한다는 것을 알리는 '두 배의 가치'를 가지는 '한 골'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로 아스널은 지난 5년간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고 한다. 

오늘 아침 경기에서도, 여지 없이 호날두 선수는 '2골 1도움'의 환상적인 골 결정력과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두 말이 필요없이 경기 결과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연속적인 시간과 공간의 매개변수 속에서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다.  골을 잡기 위해서는 적어도 팀의 선수들이 연속적으로 움직이여야만한다.  이 움직임이 유효하지 않으면 공격도 수비도 될 수 없다. 축구는 공간과 시간의 쟁탈전 이하도 이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대한 하나의 가정이 있다. 완전한 공간과 시간의 싸움이 되기 위해서는 accuracy가 보장되어야 한다.  패스가 정확해야만 한다. 펠레는 슈팅도 마지막 패스라고 했다.  이러한 점에서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패싱 게임은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수준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골키퍼, 수비수들은 아예 이 기록에 가까이 갈 수 없다. 가능한 포지션으로는 미드필더, 공격수 등을 지목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수 들 중에서도 위치선정형의 포워드들은 엄두도 못 낼 거리이다. 경기의 중심에 늘 있을 수 없다. 팀이 실점하면 그냥 그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게 축구다. 분업을 하지 않고서는 저 넓은 공간(100 m x 68 m)를 커버할 수 없다. 물론, 박지성도 커버할 수 없다.  축구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coverage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박지성 선수가 저렇게 왕성한 활동량을 보임에도, 히딩크 감독 그리고 퍼거슨 감독이 중앙의 미드필더 자원으로 기용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한다. 바로 accuracy가 낮기 때문이다. 과거 허정무 감독이, 신선하면서 고집스러운 특유의 선발을 했었지만, 이점을 알 지 못했다고 본다. 다만, 주지하는데로 허정무 감독의 선수 선발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허정무 감독이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 분석 마따나, 박지성 선수는 새로운 양식의 축구 선수이다. '수비형 윙어'이다. 슈팅보다는 태클이 더 많은 선수 유형이다.  

아래 데이터를 보면 과연, '중앙 스트라이커들'은 많이 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동량과 정밀도가 동시에 되는 선수로서 아스널의 공격형 미드필더 파브레가스 선수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경기에서 아스널 선수들 대부분이 크게 좋은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특유의 '아스널'스러운 경기를 보여 주지 못했다.

우리는 대부분 알고 있다. 최고의 '정밀도'가 선수 생활에서 다소 올라가고 내려갈 수는 있어도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활동량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공격수들에 대한 이야기처럼 했지만, 사실, 수비수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목이 accuracy 항목이다. 정확한 태클, 스피드, 제공권, 공격 전개 패스의 질 등을 대입한다면 마찬가지로 수비수의 정밀도를 논할 수 있을것이다. 아래의 데이터 상으로 볼 수 있듯이, 무실점을 이끌어낸 맨유의 비디치, 플레쳐, 퍼디낸드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다. 비디치-퍼디낸드 수비라인 언급없이 작년/올해의 맨유를 논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박스-박스를 점유해 낼 체력을 가진 캐릭 선수도 주목해봐야 한다. 박지성 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고 정확한 중장거리 패싱이 가능한 캐릭. 왜 중앙 미드필더로서 퍼거슨 감독이 주목했겠는가?

결론은 자명하다. 축구 잘 하려면 coverage/accuracy 둘 다 높아야만 한다.


자료 출처:  Manchester United/ManUtd.kr/스포탈코리아


참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06/2009050600987.html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12/2009051200001.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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